연기를 보는듯한 연아송 소나무를 구경하다. 본문
이제 7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네요.. 더위를 가라앉히는 비는 반갑기는 하지만 집에 있으니 너무나 후덥지근해져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나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포항인근에 있는 식물원에서 한소나무를 보게되었는데, 일반적인 소나무는 일자로 길게 세워져 있는데 반해서, 활처럼 휘어져있는 소나무를 보고서 처음에는 왜저렇게 생겼나,, 하며 속으로 의아해 했습니다.
그래서 앞에 간판을 보니 어디서 본듯한.? 한참 잘나갈때 피겨계의 여왕인 김연아가 우아하게, 빙상에서 갈라쇼 연기를 보여주는듯한 느낌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물론 간판을 보고 알았지만.. ㅋㅋ
간판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원래 이 소나무는 관송전의 솔숲에서, 못생겼다고 뽑아서 버려질것을 이곳에 옮겨다 심고서 정성을 다해서 다듬어 놓으니, 마치 연아가 빙상에서 연기를 하는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연아송으로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그때에 맞추어서 깜찍한 소녀의 연아의 명성을 찬양을 기념하기 위해서, 연아송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은반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연아양이 위 소나무를 쳐다보며, 보라 빛으로 웃는 아름다운 그날이 올 것이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네요. ㅎㅎ
지금은 은퇴를 한것으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 김연아가 빙산에서의 아름다운 연기를 볼수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더운날씨에 시원한 빙산을 생각하니 좀더 시원해진 느낌이 드네요. ㅎㅎ